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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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스워프 일산 후기

aguuu 2021. 8.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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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에 어딜 갈까 하다 큰맘 먹고 바이킹스워프에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잠실점이 본점이고 제일 후기도 많아 바이킹스워프 잠실점으로 결정했고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화를 걸었다. 

우리가 전화했을 땐 이미 한달은 꽉 차있어서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바이킹스워프 일산점이라도 가기로 하고 전화를 했고 주말 당일 예약이었는데도 바로 가능했다.

바이킹스워프 일산점은 이마트 건물 1층에 있고 이마트 계산대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가격은 주말, 평일 상관없이 $100였다. 그날 환율이 얼마인지 보여주고 거기에 맞춰서 금액이 산정된다. 우리는 예전에 여행 갔다 남은 $100가 있어서 한 명은 달러로 계산하고 한 명은 카드로 계산했다.

시간이 될때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유명한 가재 옆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얼음 위에 올라가 있는 수많은 랍스터를 구경하며 기다렸다. 맞은편엔 폴 바셋도 보였다.

시간이 되면 소독을 하는 문을 통과하고 서버분이 자리로 안내해준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기본적으로 테이블당 일단 랍스터 찜 하나씩을 제공해준다.

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가서 랍스타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 했었다. 너무 기대를 안 하고 먹어서 그런지, 아님 랍스터를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따뜻하기도 했고 많이 질기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렇게 많이 질기지는 않았다.

랍스터는 더 먹고 싶을 경우 자리에서 서버분에게 요청하면 그때그때 쪄서 자리로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다.

갈비가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우리도 갈비를 주문해봤다. 그릴코너에 가서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면 요리를 해주시고 완료되면 진동벨이 울려서 찾아가면 됐다.

일단 갈비와 베이크 랍스터를 주문했다.

역시 평가대로 갈비는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베이크 랍스터도 너무 맛있어서 2번을 다 주문해서 먹었다.

그릴 옆쪽에는 볶음밥, 치킨, 칠리크랩 등이 있었다. 여기는 코로나 때문에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주문을 하면 안쪽에 계신 분들이 담아주시는 방식이었다. 

이쪽에 있는 애들은 그냥 무난한 편이었다.

트러플 스프와 랍스터 비스크 둘 다 주문해서 먹어봤다. 트러플 수프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랍스터 비스크는 꽤 부드럽고 랍스터 향도 많이 나서 한 그릇 더 먹었다.

한식코너에는 낚지볶음, 새우전, 생선전 같은 것들이 있었고 튀김류들도 있었는데 하나씩 맛만 봤고 맛만 보면 될 거 같다.

얘네들은 세비체, 치미추리라는데 내 입맛은 아니었다.

한식들은 다 스킵했다. 특별해보이지 않았다. 

맨 끝쪽에 캐비어 육회가 있었는데 이게 또 참 괜찮았다. 2, 3번 가져다 먹었던 것 같다.

입구 쪽에는 스시바와 해산물 코너가 있다. 스시바에서는 원하는 스시를 말씀드리면 접시에 담아주시고 해산물 코너에서도 원하는 해산물을 말하면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스시는 밥이 적고 생선이 큼직해서 꽤 괜찮았다. 

가운데에는 과일 코너가 있는데 이게 상당히 괜찮았다. 일단 생과일을 선택하면 직접 갈아서 주시는 착즙주스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망고를 정말 여러번 주문해서 먹었는데 망고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시는 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망고를 하도 먹어서 망고로도 뽕 뽑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치즈와 올리브, 샐러드 코너도 있는데 별로 땡기지 않아서 먹진 않았다.

배가 터지겠는데 디저트를 하나씩 다 맛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씩 다 먹어봤다.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생기긴 했다. 초코무스는 정말 미친 듯이 찐했다. 내 입엔 당근케이크가 제일 맛있었다.

그 유명하다는 젤라또. 라조와 초콜라또, 프라골라를 먹었다. 반반씩도 담아주신다. 라조는 처음 먹어봤는데 뭔가 쌀이 씹히는 게 되게 특이하면서 괜찮았다. 찐득하고 달콤한 게 배만 안 부르면 종류별로 하나씩 맛보고 싶었다.

폴 바셋 라떼로 마무리했다.

랍스터를 정말 원 없이 먹었다. 앞으로 몇 년은 안 먹어도 될 거 같았다. 사실 랍스터 자체가 큰 새우 맛이라 크게 기대를 하고 갈 필욘 없는 것 같다. 일단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다. 어지간한 호텔 뷔페 가격과 맞먹는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경험해볼 만한 것 같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가짓수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맛은 기본 이상 하는 것 같다. 

다음엔 호텔뷔페를 한 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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