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책 -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사경인 회계사)

누군가 그랬다. 한 주제와 관련된 책을 연속적으로 여러권 읽으면 책마다 주장하는 핵심은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고 금방 익힐수 있다고. 그래서 이번에도 재무제표 관련된 책을 골라서 읽어봤다.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라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재무제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읽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예전에 한 번 읽으려다가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하마회계책을 읽고 읽으니 그나마 조금 이해가 갔다(그래도 어려운 책이다). 최소한 기본서는 하나 보고 봐야 할 것 같다.

책에서는 공시를 그대로 가져와서 일단 보여주고 내용을 설명한다.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그 숫자들만 잘라와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실제 공시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공시를 봤을 때 그 막막함을 없애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에 절반? 3분에 2? 이상을 상장 폐지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회계사님의 전제는 일단 상폐를 당하지 않으면 결국엔 수익이 날것이다 인거 같았다.

여러가지 상폐 조건들이 나오는데 회사에서 회계처리를 할 때 상폐를 안당하도록 교묘하게 숫자를 조작할 수 있고 그걸 찾아내는 방법들을 소개해줬다. 그런데 한 편으로 이렇게 숫자처리를 회사에서 임의로 할 수 있으면 재무제표를 믿을 수 있나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다.

3부에서는 s-rim이라는 공식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해줬다. 이 공식에는 할인율이라는 값이 들어가는데 이 할인율을 투자자 임의로 선정한다. 책에서는 투자등급 BBB-에 해당하는 회사채 5년 금리 정도를 요구 수익률로 설정했다.

결국 완벽하게 딱 떨어지는 것 따윈 없는거다. 공부한다고 해서 공식같은 걸 알 수 있게 되는게 아니고 자기만에 방식을 찾게되고 경험을 통해 그 방식을 수정해나가야 하는 건가 보다.

앞으로 계획은

가치투자와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더 읽고나서 산업을 공부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