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문우당 서림

숙소 가는길에 예쁜 서점이 있어 들려봤는데 알고보니 속초에서 유명한 서점이었다. 2층짜리 건물로 되어 있었고 크게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가기에 좋았다.

입구부터가 일반적인 다른 서점이랑 다르게 예뻐보였다. 뭔가 기대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서는 그냥 일반 서점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띄게 뭔가 색다르거나 특이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그렇구나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여기 서점만의 특색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소품들이나 책 분류 안내판, 2층 계단 인테리어 들이 조금 특이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을 각자의 컬러를 가진 좋은 글귀 판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멀리서 보기에도 색달랐고 가까이서 보기에 좋은 글귀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서점 끝쪽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도 있었고 구석엔 조그맣게 방 같은 곳도 있었다. 

여기서 책을 사면 책갈피를 준다는 얘기를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우리도 책을 한 권 사봤다.

책을 구매하면 태그 같은 걸 하나 고르라고 하신다. 그럼 고른 태그를 책을 담아주는 봉투에 부착해 주신다. 그리고 추가로 좋은 글귀들이 담긴 책갈피 같은 것도 주신다. 뭔가 기념도 되고 좋은 글귀들이 맘에 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면 가게 나가서 왼쪽에 있는 문구점? 같은 곳도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주신다. 들어가보니 엄청 조그만 공간에 펜이나 종이 같은걸 팔고 있었다. 굳이 따로 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문우당 서림은 일반 서점과는 다른 특색이 느껴져서 한 번쯤 가볼만 한 것 같다.